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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한밭가스 손학근 대표이사 인생 2막 LPG와 함께 도전의 길 선택깨끗하고 경제성 갖춰 국가 에너지로서 지속 LPG 이미지 개선 시급, 미래에도 충분히 생존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저는 20여년 간 직장인으로 생활하다가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퇴직 후 2년간의 여유는 저에게 완벽한 휴식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싶었던 만큼 읽고, 쉬고 싶었던 만큼 쉬었습니다. 그런데 2년쯤 지나니 ‘이렇게 계속 살아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때 주변에서 LPG벌크판매업에 대한 권유를 받았고, 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전시 중구 단재로에 있는 (주)한밭가스 손학근(62)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누구보다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은퇴하기 전까지 10년은 임원을 맡을 만큼 능력도 인정받았다. 그는 안정적인 삶을 선택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3년 4월, 한밭가스에 지분 투자를 시작하며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시 LPG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국가 에너지로서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허가 업종으로 보호 장치도 있을 거라 기대했죠. 쉽게 뛰어들 수 있는 카페 창업과는 달랐습니다. 한번 제대로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손 대표는 보다 전문적으로 LPG벌크판매업을 하고 싶어서 작년 7월에는 가스시설시공관리자 자격증을 취득하며 직접 경영과 실무에 나섰다. 배당만 받는 게 아니라, 회사의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본인 손으로 직접 경영하고 회사를 성장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가 가스업계에 몸담고 보니 LPG는 깨끗하고 효율적인 연료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 딸기 농장의 예를 들면 경유 온풍기를 사용시 분진이 발생해 작물에 묻는 문제가 생깁니다. 품질에도 악영향을 미치죠. 하지만 LPG 온풍기로 전환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는 LPG시장을 개척하는 데 있어 용어의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도시가스라는 명칭이 주는 세련된 이미지에 비해, LPG는 낙후됐다는 선입견이 있다는 것. 하지만 소형LPG저장탱크가 많이 보급되면서 실제 도시에서도 LPG를 많이 쓰고 있단다. 특히 산업용과 요식업 분야에서는 경제성이 탁월하다며 LPG의 이미지를 개선하는게 시급하다고 그는 말했다.
“새 건물이나 공장, 요식업소처럼 가스가 꼭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고객을 만납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지금은 이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는 기쁨이 큽니다. 저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러 갈 때면 소형저장탱크의 장점을 강조합니다.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뛰어나며 기존의 용기보다 훨씬 효율적이죠. 고객들에게 이런 점을 알리는 게 제 역할입니다.”
세부내용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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